관세청, 관세국경에서 마약류 밀수 원천 차단 주력
원어민강사, 연예인, 귀국 유학생 등에 대한 마약단속이 크게 강화 된다.
관세청은 30일 최근 원어민 강사, 귀국 유학생, 연예인 등에 의한 마약류 밀수가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마약단속활동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2005~2008년 중 마약류 밀수혐의로 붙잡힌 외국인 225명 중 전체의 29.3%인 66명이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국적을 가진 원어민강사라는데 주목하고 이들이 받는 우편물, 특송화물 등에 대한 세관검색을 강화한다.
미주·유럽·대양주 등 마약류를 쉽게 접할 기회가 많은 곳에서 오랜 기간 머문 뒤 돌아오는 유학생들에 대해서도 정보 분석을 통해 입국 때 집중 검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최초로 적발된 연예인 마약밀수사례에 대응, 우범지역 빈번출입 연예직종 종사자에 대한 정보분석을 강화해 우범도가 높은 여행자에 대해선 검사대상자로 선별, 입국 때 휴대품 및 신변검색을 강화키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마약류 밀수 우범도가 높은 계층에 대한 정보분석을 강화하고 공·항만과 국제우편·특송화물 등 마약류 주요 밀수경로에 단속자원을 늘려 배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청·국정원·경찰청·외국세관 등 단속기관과도 긴밀히 공조,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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