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분기기준 최초 700억↑
LG데이콤이 불황을 무색케하는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지난 1분기 매출 4327억원, 영업이익 714억원, 당기순이익 55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 53%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실적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규모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기준으로는 처음으로 700억원을 넘어섰고, 그 규모는 지금까지 최고였던 2007년 1분기 영업이익보다도 4.5%나 증가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경영실적 호조는 TPS, eBiz, IDC 등 성장사업은 물론 인터넷, 전화 등 기반사업까지 모든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인터넷전화와 IPTV 사업 중심의 TPS 사업과 웹하드 등의 eBiz사업 매출이 각각 4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해 성장세를 주도했다.
사업별로는 미래 성장동력사업인 인터넷전화, IPTV 서비스 등 TPS사업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7% 성장했다.
또 인터넷전화 myLG070은 3월말 현재 누적 가입자 140만을 돌파했고, 지난해 10월말 시작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전체 신청 고객 가운데 40% 이상을 확보한데 이어 인터넷전화 번호 이동제 개선도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돼 가입자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올해 1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IPTV 서비스 myLGtv 역시 3개월만에 누적 가입자가 5만을 넘어서 향후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HFC망(광동축혼합망)을 통한 초고속 서비스를 통해 주택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가입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LG데이콤 성장사업 중 하나인 eBiz사업은 웹하드 및 단문메시지 서비스(SMS) 이용 고객 증가와 온라인 결제대행 서비스인 이크레딧(eCredit)의 선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IDC 사업은 트래픽의 증가와 통합솔루션의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13%의 매출이 상승했다.
최근에는 서울시 가산동에 최대 5만여대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반 사업인 인터넷 사업과 전화 사업도 기업 고객 및 신규 요금상품 가입자 증가로 각각 8%, 1%의 매출이 증가, 성장을 계속했다.
이와 함께 순차입금 비율이 6.4%로 낮아져 전년 동기(12.9%)와 비교해 6.5%P 개선되는 등 재무구조도 더욱 견실해졌다는 평가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통신시장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좋은 경영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확대된 가입자 기반과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조해 초우량 통신회사를 향한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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