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7월 발주...건설업계 경쟁 본격화
5조4000억원에 이르는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이 본격화된다.
이에따라 초대형 건설공사를 따내기 위한 건설사들의 수주경쟁도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은 오는 7월부터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발주에 나서 모두 5조3600억원 규모의 시공사를 하반기 중 선정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도는 230km 구간 가운데 올 하반기 충북 청원군 강내면에서 광주시 광산구에 이르는 175km 구간이 우선 착공된다.
정차역인 오송과 공주, 익산, 정읍, 광주 노선을 따라 17개 구간으로 나뉘어 착수되는 이 사업은 한 개 구간 당 공사비가 적게는 1900억원대에서 많게는 4500억원대에 이른다.
국토부는 호남고속철도 건설 착수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중이며 이 과정이 정리되는대로 철도공간이 공사 발주에 나서게 된다.
모두 최저가방식으로 나오게 되며 대형 건설사들은 어느 구간을 선점할지를 두고 검토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하반기 착수될 구간 가운데 4575억원이 투입될 9.6km 구간의 2-3공구와 8.1km 구간의 3-3공구(4462억원)는 4000억원이 넘는 대형 사업이다.
또 연장 9.96km의 1-2공구(3577억원)를 비롯, △1-3공구(12.1km, 2874억원) △1-4공구(9.1km, 2148억원) △2-1공구(8.3km, 2187억원) △2-2공구(10.3km, 2552억원) △2-4공구(10.6km, 2931억원) △3-1공구(11.3km, 3347억원) △3-4공구(10.98km, 3192억원) △4-1공구(11.0km, 3958억원) △4-2공구(9.38km, 2964억원) △4-3공구(4.66km, 1926억원) △4-4공구(12.54km, 3501억원) △5-1공구(12.5km, 3080억원) △5-2공구(10.22km, 2904억원) △5-3공구(12.57km, 3450억원) 등도 공사비가 최소 2000억~3000억원에 이른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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