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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홀', 흥미로운 배경+능청 연기 '기대감 증폭'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홀'이 흥미로운 극중 배경과 능청스러운 배우들의 연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첫방송된 '시티홀'은 인구 13만의 소도시 인주 시청에 근무하는 10급 공무원, 부시장 등의 사람들을 다룬 드라마. 이날 드라마는 회의, 로비, 줄서기, 행사 기획 등 시청 안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두루 짚고, 남녀주인공의 유쾌한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선아, 차승원 등 코미디에 걸출한 재능을 보이는 두 배우가 뭉친 이 드라마는 시종일관 밝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선아는 커피 타고, 복사하는 비서실 말단 직원 신미래 역으로, 차승원은 야망은 크지만 얼떨결에 소도시 부시장으로 '좌천'된 천재관료 조국 역을 맡아 시청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이 마주치는 장면은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차별화를 이룬 건 시청이라는 독특한 배경이다. 시청이라는 생소한 공간에서 예산이 어떻게 집행되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포진시켰으며, 공무원 내 조직생활도 일반 직장인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만큼 디테일하게 그려졌다.

정치자금을 빼돌릴 목적으로 기획되는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 갑자기 부임한 부시장을 견제하는 시장의 모습, 사소한 일상생활에서도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시청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말랑말랑한 코미디 드라마의 배경으로 잘 활용한 것.

김선아, 차승원의 연기도 앞으로 높은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다소 부진했던 김선아는 슬림해진 외모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연기톤도 김삼순과 차별화를 이루며 신미래 캐릭터를 만들어냈으며, 차승원은 단순히 멋있기만 했을 인물에 코믹하고 엉뚱한 면모를 부각시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한편 '시티홀'은 앞으로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에 참가한 김선아의 에피소드 등 다양한 볼거리도 보여줄 예정이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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