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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업부동산 담보대출, 부도위험 '5배로'

지난 1분기(1~3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의 부도 위험이 2008년 초의 5배로 불어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FT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자료를 인용, 경기 악화로 상가와 기업들이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지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피치에 따르면 1분기말 현재 상업용 모기지 채권 투자자들이 디폴트 리스크 헤지를 위해 쏟아 부은 비용은 237억달러로, 46억달러였던 2007년 말의 5배로 급증했다.

피치의 애널리스트인 스테파니 페토사는 "상업용 부동산들은 경기 둔화와 소비지출 감소 여파로 부동산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며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부도는 증가하는 한편 이 위험이 고가의 부동산에 집중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서킷시티·리넨엔싱즈(Linens 'N Things)·스티브엔베리즈(Steve & Barry's)도 금융 위기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바 있다. 지난 15일에는 2위 쇼핑몰 업체인 제너럴그로스 프로퍼티마저 파산보호를 신청함에 따라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불황의 그림자가 한층 더 짙게 드리워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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