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성 자극 밤 문화’업소 대전시 둔산 오피스텔가에서 '성업'
$pos="C";$title="'전립선 마사지숍'이 대전지역의 새로운 '밤문화' 업소로 떠오르고 있다.";$txt="'전립선 마사지숍'이 대전지역의 새로운 '밤문화' 업소로 떠오르고 있다.<사진=디트뉴스24>";$size="375,285,0";$no="2009042909332050334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최근 경찰의 성매매단속 등으로 대전지역 대딸방, 키스방 등의 인기가 주춤해지면서 새 아이템을 갖춘 ‘밤 문화’업소가 등장, ‘손님사냥’에 나서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대전시청 등 관청과 기관·단체 사무실들이 몰려 있는 대전시 서구 둔산동지역이 그런 곳 중 하나다.
집을 멀리 떠나 객지생활을 하는 샐러리맨들이 많고 호주머니 사정도 괜찮은 사람들이 적잖아 밤업소들의 집중 공략대상지역이기도 하다.
오피스텔에서 철저한 예약제로 성업 중인 일부 마사지업소의 경우 ‘전립선 마사지숍’란 간판을 내세우고 손님을 끌고 있다.
둔산 일대의 자동차 앞 유리, 길거리에 심심찮게 볼 수 있는 마사지홍보 명함엔 ‘20대 젊은 여성 마사지사 항시 대기’ ‘정력 증강, 오줌발부터 달라’ 등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가 야한 여성들 사진과 함께 적혀 있다.
이들 업소들은 2~3년 전부터 유행한 대딸방과 비슷한 시설을 갖추고 철저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마사지 부위와 서비스내용에 따라 시간당 8만원(2시간은 14만원)까지 받고 있다. 이들 숍은 대딸방과 달리 서비스 순서와 내용, 기법 면에서 마사지업소 ‘상품’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한때 터키탕 등에서 하던 ‘항문서비스’를 보강해 서해부, 회음부와 ‘은밀한 곳’의 마사지를 특화시켰다는 점이 다르다.
둔산지역 한 오피스텔 전립선 마사지숍의 서비스안내에 따르면 손님이 오면 샤워를 하고 발마사지부터 시작한다. 따뜻한 물로 긴장을 풀어준 뒤 자연스럽게 아로마 전신마사지로 이어간다. 어깨, 목, 등, 허리, 팔다리에 이어 마지막으로 고환과 항문 사이를 지압과 스크래치로 관리 및 회음부 마사지를 한다는 것이다.
2시간 마사지 값은 14만원이지만 전신마사지를 빼고 회음부만 하는 조건으로 8만원에 조정할 수 있다. 전립선 마사지 숍에 대한 이용사례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관리사의 묘한 매력이 장점’, ‘왠지 모를 쾌감에 온몸이 꼼짝달싹 못해’, ‘은근히 짜릿한 마사지’ 등으로 해당 숍의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올라오고 있다.
한 비뇨기과의원장은 “치료목적의 전립선 마사지는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살피는 상당이 불쾌하고 통증이 오는 치료법이다”면서 “비전문가가 시술하면 민감한 전립선이 으깨질 수 있고 치명적인 감염 우려까지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안마업소에선 전립선 마사지는 단순히 회음부와 서해부를 오일 등의 보조용품 을 써서 마사지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한 마사지업소 관계자는 “그곳을 마사지 하게 되면 림프선을 따라 뭉쳐 있는 나쁜 기운들을 풀어주고 주변의 경락을 자극,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줌으로써 발기나 성감 증진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몇 업소에서 마사지 뒤 이뤄지는 유사성행위가 문제시되고 있다. 전립선 마사지 특성 상 남성의 은밀한 부위가 계속 자극되므로 성적으로 흥분한 남성들은 끝을 보고 싶어 하고 손님들 요구에 따라?‘야릇한 행위’들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런 행위들은 8만~14만원으로 ‘그곳’의 뭉친 근육을 풀고 싶어 하는 남성들을 은밀히 유혹하고 있고 농도 짙은 서비스여부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므로 업소들이 경쟁적으로 나서 문제의 소지를 갖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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