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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 신화는 계속된다"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송종호·이태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1분기 6500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던 반도체 부문이 NAND 영업이익이 2분기 43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2분기 중반부터 전체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7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NAND 가격은 연초 이후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접어들며 상승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개선의 핵심은 NAND 부문"이라며 "현재의 고정거래 가격 3.8달러가 유지되기만 하여도 2분기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75달러로 전분기 대비 무려 36%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NAND 영업이익이 1분기 BEP 수준에서 2분기 4366억원(영업이익률 24.7%)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분기 LCD 부문의 흑자 전환 예상도 실적 호전 랠리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TV 출하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가격 전망은 전분기 수준 또는 소폭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2분기 LCD 부문의 수익성은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010년 예상 영업이익을 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09년 예상 영업이익 3조4000억원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또한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83조3000억원, 8조1000억원으로 올렸다.

이 애널리스트는 "1분기 흑자 전환 이후 2분기, 하반기, 2010년에 이르는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의 큰 그림이 그려진다"며 "특히 2010년에는 SSD를 필두로 한 전 부문에걸친 신상품 사이클(New Product Cycle)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24일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기록하고도 주가가 급락한 이유에 대해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밸류에이션 레벨업 과정의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며 2분기 이후 글로벌 IT수요 회복에 대한 투자가들의 확신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세는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송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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