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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국적 포털로 日 홀린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대표 김상헌)이 올해 검색ㆍ포털 분야서 해외 진출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4일 NHN에 따르면 NHN은 올해 여름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그동안 NHN은 게임분야에서는 일본에서 지난해 115억엔(약 1584억원), 중국에서 4005만 위엔(약 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으나 검색ㆍ포털 분야 진출 성적은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다.

현지화와 현지문화 적용이 중요한 잣대가 되는 검색ㆍ포털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포털업계는 야후와 구글이 이미 검색분야의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해외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 '무리한 도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NHN은 올해 여름 그동안 연기돼왔던 일본 검색서비스를 오픈하며 해외진출 물꼬를 틀 계획이다. 김상헌 대표는 이에 대해 "올해는 꼭 일본 검색 서비스를 오픈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나름대로 준비한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NHN은 일본 검색ㆍ포털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야후 재팬은 물론 구글과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적 포털'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NHN은 검색서비스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하고 있다. NHN은 이를 위해 그동안 일본 인터넷 이용자들의 성향 파악과 시장조사를 통해 문화적 요소를 담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NHN은 지난 2000년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했다 실패했던 아픈 경험이 있어 무엇보다 해외시장 공략에 앞서 현지화에 무게중심을 두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HN은 그동안 게임분야를 통해 일본에서 닦아온 NHN재팬 일본사업 노하우와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해온 기술력 등을 동원, 일본 검색ㆍ포털 시장에서 올해 가시화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NHN은 일본 검색 서비스 론칭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 진출도 시동을 걸 계획이다. 이를 위해 NHN은 해외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검색엔진 개발에 힘써왔다. NHN 관계자는 "NHN이 개발한 검색엔진은 '일본어 검색엔진'이 아니다"라며 "이 검색엔진은 모든 언어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검색엔진"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야후와 구글이 선전하고 있는 해외 검색ㆍ포털 시장을 NHN이 파고들수 있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HN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모든 언어환경에서 NHN의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인터넷업계에서 토종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국내 기업인만큼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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