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회장 박용현) 계열사들이 불황극복 동참을 위해 2009년도 임단협을 사측에 위임하고 있다.
두산메카텍은 24일 김영식 대표이사와 이종관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위기 극복과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2009년도 임금 교섭을 회사에 위임한다는 내용의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두산메카텍 노조는 2007 이후 3년 연속으로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사측에 위임한다.
앞서 사료 생산업체인 두산생물자원 노동조합도 23일 올해 임금과 단체 협약에 관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일임하고 생산성 향상과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의 위임장을 전달했다.
두산메카텍 노조는 “경영위기 속에서 소모적 교섭 보다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을 때라는 판단하에 조합원 투표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두산생물자원 노조도 “전세계가 경제불황인 상황에서 모든 직원이 회사의 도약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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