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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회장 "정부가 메릴린치 부실 말하지 말라고 압박"

케네스 루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회장이 미 정부로부터 메릴린치 부실에 대해 함구하라는 압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는 BoA의 메릴린치 인수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루이스 회장에게 메릴린치의 막대한 부실을 주주들에게 발설하지 말도록 압력을 넣었다.

최근 불거진 메릴린치의 거액의 보너스 지급에 대해 조사를 벌이던 중 뉴욕주 검찰은 루이스 회장의 진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입수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헨리 폴슨 전 미 재무부 장관은 벤 버냉키 FRB의장의 요청에 따라 루이스 회장에게 메릴린치를 인수하지 않을 경우 루이스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이사진을 퇴진시킬 것이라고 압박했다.

루이스 회장은 메릴린치의 막대한 부실을 알고 폴슨 전 장관에게 인수 합의 이후 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단서조항을 집어 넣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폴슨 장관의 이같은 압박으로 루이스 회장은 요구를 철회하고 인수에 합의했다.

현재 루이스 회장은 메릴린치의 부실을 주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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