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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유명한 나무 자전거가 곽재용 감독의 신작 '싸이보그 그녀'를 통해 다시 한 번 옛 영광을 이어간다.
나무 자전거는 자전거 탄 풍경으로 활동하던 중 곽재용 감독의 전작 '클래식'에서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라는 노래가 주제가로 사용되면서 빅히트를 쳤다.
나무 자전거는 이후 '흙, 바람, 눈물..'이라는 곡으로 다시 한번 곽재용 감독의 영화 '무림 여대생'과 만났으며, 이번에 또 다시 곽재용 감독과 재회해 세 번의 인연을 만들어 간다.
'싸이보그 그녀'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 제작한 영화로 영화 속에 들어가는 노래가 모두 일본어와 영어 가사로 불려져 제작이 완성된 상태여서 한국 노래가 영화 속에 들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나무자전거는 곽재용 감독의 '싸이보그 그녀'가 국내에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들의 최신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수록 곡 가운데 4번째 싱글컷인 '사랑하기 위해서'가 이번 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 같아 뮤직비디오로 만들자고 제안했으며, 곽재용 감독님도 흔쾌히 수락해 마침내 감미로운 뮤직비디오가 탄생됐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무자전거의 강인봉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강인봉의 감미로운 음색과 김형섭의 고음 처리가 돋보이는 발라드 풍의 노래로 가사의 의미가 영화 속 내용과 비슷해 곽재용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영화 '클래식''무림 여대생' 그리고 '싸이보그 그녀'까지 곽재용 감독과 인연을 맺어간 나무자전거는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VIP 시사회에 참석해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뮤직 비디오 테마곡인 '사랑하기 위해서' 등을 부를 예정이다.
한편, 순진한 남자 대학생과 싸이보그 여자와의 엽기적인 사랑을 그린 코믹 러브스토리 '싸이보그 그녀'는 오는 5월 14일 국내에 개봉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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