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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삼성전자 주가를 기억하십니까"

국내 증시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나올 경우엔 주가가 추가 상승 패턴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22일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ㆍ4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 수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이 어려운 분야지만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경수 투자전략가(Strategist)는 "기대하는 대로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경우 향후 시장 상승을 위한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증시 추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예상과 달리 반대의 경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거나 깜짝 실적에도 주가 반응이 신통치 않다면 시장은 차기 주도주를 찾지 못한데 따른 조정 국면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만큼 이번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차지하는 의미가 어느때보다 크다는 것.

이경수 투자전략가는 특히 삼성전가의 최근 주가 흐름이 지난 2008년 4월과 비슷하다는 견해를 내놓으면서 실적 발표 이후의 주가 패턴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시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당일 주가는 장중 고점을 쳤지만 종가는 시가 수준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5월 중순까지 15.6%의 추가 상승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경수 투자전략가는 "깜짝 실적 효과의 파동이 투자자 판단보다 더 크고 길게 나타난 셈"이라며 "결국 이번에도 깜짝 실적이 나온다면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했다는 경험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와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가능할까.

이경수 투자전략가는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3340억원 적자이지만 만약 2000~3000억원 이상 흑자를 기록할 경우엔 시장이 어닝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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