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많이 심기로 유명한 SK그룹이 아예 임업회사를 세워 본격적인 조림·조경사업에 나선다.
21일 SK건설은 최근 이사회에서 임업분야를 분사해 100% 자회사인 SK(임업)을 세우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SK건설은 법원의 설립 승인 후 4월말 출자에 나설 예정이며 출자후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거쳐 계열회사에 편입 시키기로 했다. 대표이사는 김영남 SK건설 임업부문 사장이 맡는다.
설립 자본금은 200억원에 발행주식수는 400만주로 액면가는 500원이다.
SK 관계자는 "별도 법인이었던 임업부문을 다시 분리해 조경사업 분야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기후적 제한으로 조림사업에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공장, 공단, 아파트 등에 조경을 책임지는 사업분야를 중점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건설 임업부문은 현재 충북 충주를 비롯해 영동, 천안 등에 대규모 조림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수목은 조림수 40여종에 조경수 80여종 등 무려 150만 그루에 달한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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