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우수중소·벤처기업 조달시장 판로 확대…해외진출도 지원
200여 중소기업들 ‘일자리 창출관’ 통해 직원 1000여 명 채용
저탄소 녹색기술을 접목한 정부조달우수제품들이 서울서 선보인다.
조달청은 21일 우수중소·벤처기업제품의 판로지원과 일자리창출을 위한 ‘2009 코리아 나라장터엑스포’를 22~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개막식엔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서병수 국회기획재정위원장, 권태균 조달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참가 대상은 LED, 태양광 등 146개 사가 출품한 382품목이다.
전시회는 정부조달우수제품인 중소·벤처기업제품과 친환경녹색제품의 국내 판로확대를 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면서 중소기업들의 현장목소리도 들어 조달정책에 반영한다.
조달청은 해마다 우수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조달우수제품전’을 열어오고 있으나 개청 60주년을 맞은 올해엔 정부우수조달물품은 물론 녹색기술제품, 전통문화상품 등을 포함한 ‘2009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로 범위를 넓혔다.
조달청이 선정한 우수제품과 친환경 및 녹색기술제품들이 전시 되고 친환경하우스도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녹색체험’기회도 준다.
조달청은 이와 함께 대표적인 1인 창조기업인 무형문화재 및 명장들이 전통문화 계승과 보존에만 매진할 수 있게 전통공예품 전시·판매도 한다.
특히 전시회기간 중 국내·외바이어들을 초청, 전시장에서 상담과 동시에 계약을 맺어 실질적인 판로확대가 이뤄지도록 ‘해외진출관’을 운영한다.
우즈베키스탄 재무부 차관과 인도네시아·몽골·중국 등지의 조달분야 고위공직자들을 초청해 전자조달워크숍을 열고 베트남, 코스타리카에 이어 다른 개발도상국으로의 전자조달시스템수출확대도 추진한다.
이밖에 조달청은 미국, 중국 등 외국바이어들과의 수출상담을 통해 현장에서 수출이 이뤄지게 유도하고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도 연계, 국제경쟁력을 갖춘 우수조달물품 수출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조달청은 ‘일자리 창출관’을 운영, 일자리 알선창구로서의 역할도 펼친다. 지난 2월부터 접수를 시작, 서류심사과정을 거친 1050명들을 대상으로 268개 우수기업들이 인터뷰 등 면접을 갖고 채용을 결정한다.
조달청은 엑스포행사기간뿐 아니라 지속적인 일자리창출을 위해 조달청홈페이지에 구인·구직코너를 마련,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 원하는 유능한 인재가 채용되도록 하고 있다.
정부입찰 때 업체의 이행능력(적격심사) 심사 때 고용창출업체엔 0.5~1점에서 1~2점으로 점수를 올려줘 고용을 유도하고 있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기술경쟁력이 있는 우수중소벤처기업제품들이 수출돼 경기활성화, 수출확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국제전시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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