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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선물환 만기연장 불가시 환율 폭등 가능성

뉴욕증시, 금융권 리스크에 환율 상승 확실시..달러매수심리 가중

GM대우의 선물환 만기 연장 여부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만기 연장되는 방향으로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기는 하나 연장 불가로 결정될 경우 환율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GM선물환 만기 연장의 효과가 시장에서는 대외적인 리스크로 달러 수요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추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산업은행을 비롯한 GM대우의 채권은행들은 9억달러에 해당하는 선물환의 만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미 시장에서는 은행들이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GM의 선물환계약 8억9000만달러의 일부인 5억달러 정도를 만기 연장 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기 연장 자체에 추가로 자금이 들어가지 않는데다 만기 연장이 되지 않아 GM이 달러 조달에 나서야 할 경우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폭등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뉴욕시장에서 BOA 대손충당금 확대 및 씨티 신용부실 증가 소식 등으로 금융권의 부실 우려감이 커진 상태다. GM의 파산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 남아있다. 더군다나 이번 만기 연장 결정은 8개 은행의 만장 일치로 결정하게끔 했기 때문에 채권은행 전부가 만기 연장에 찬성할지도 관건이다.

이미 원·달러 환율은 개장 전부터 상승 분위기를 구축하고 있다. 역외 환율도 1360원대로 올라서는 등 달러 매수심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GM대우의 선물환 만기 연장을 해주지 않을 경우 은행들 역시 환율 상승에 대한 대응에 나서야 하는 만큼 만기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외환시장에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만기 연장 소식 자체는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를 늦추는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뉴욕증시 하락과 미국 금융권 부실 등으로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촉발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만큼 환율 상승세를 제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 외환딜러도 "GM선물환 만기 연장은 잠재적인 달러 수요를 줄여준다는 차원에서 환율 서포트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시장 상황은 역외 매수세 급증으로 1340원에서 1380원정도의 높아진 레인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미 GM대우 선물환 만기 연장은 시장에 노출된 재료이기 때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미 증시나 국내증시 하락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위로 1390원선을 재차 트라이 할 수 있는 만큼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 나와줄지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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