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의 신용 손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리처드 람스덴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이 지난주 16억달러의 1분기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잠재적인 주당 손실 규모는 0.38센트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씨티에 대한 매도 의견을 재확인했다. 씨티의 12개월 주가 목표치도 1.5달러로 유지했다.
다만 람스덴은 올해 씨티의 주당 순손실 추정치를 0.25달러로 제시해 기존보다 절반 가량 줄였다.
내년 주당 0.20달러의 순이익 전망치는 변경하지 않았으며 2011년이면 씨티가 주당 0.40달러의 순이익을 남길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씨티는 지난 17일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당시 씨티가 밝힌 주당 순손실 규모는 0.18달러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2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 중인 씨티는 이미 정부로부터 450억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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