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이른 시일안에 연봉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일부 사무직을 중심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고 빠르면 오는 7월부터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 전 직원으로 연봉제를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 직원 역시 노사협의를 거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창사 이래 유지해 온 호봉제를 대신해 연봉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보다 효율적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계열사인 해태제과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라운제과가 지난 2005년 해태제과를 인수할 당시, 해태 측은 이미 연봉제를 실시중이었다. 이번 연봉제 도입 움직임 역시 지난해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직접 밝힌 '양사의 경쟁력을 하나로 합치는 일'의 일환인 것으로 일각에서는 보고있다. 각 회사의 장점을 서로 받아들여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시기가 잡힌 것은 아니지만 연봉제 전환은 예정된 일"이라며 "이미 업계 전반에서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 내부적으로 추진중인 일이라 시기는 조율하고 있는 상태며 아직 세부적으로 밝힌 만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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