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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코스피 1500 넘을 땐 '펀드런' 가능성"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넘어설 땐 주식형 펀드의 대량 환매(펀드런)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현 지수대에서는 환매 가능 물량이 거의 없지만 1500선을 넘어서는 시점에선 환매 물량으로 펀드ㆍ주식시장이 고비를 맞이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20일 현재의 1300pt대에서는 일부 자금이 계속적으로 환매되고는 있으나 원금 회복을 위한 환매 가능성 물량은 거의 없으며 1500pt 이전까지는 환매를 우려할 만한 물량이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즉, 현재 펀드런 부담은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병훈 펀드애널리스트는 "큰 저항성으로 여겨졌던 1200선을 돌파하고 1300선도 넘어서면서 900~1000 지수대에서 매수한 펀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 물량과 지난해 10월 이전 더 높은 지수에서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일부 자금을 환매하면서 설정액이 감소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 지수대는 환매 가능 물량이 거의 없고 1500선을 넘어서는 시점이 환매 부담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3년 동안 지수대별 자금 흐름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1400pt대에서의 이익 실현으로 현 지수대의 대량 환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던 2006년 8월에서 11월 그리고 2007년 1월 1300pt대에서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면서 3조9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며 "그러나 바로 위 1400대에서는 6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이 자금은 지수가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1400pt에서 1500pt로 상승하면서 환매 금액이 출회된 것. 그 이하 지수대의 자금 흐름을 보았을 때 6조원의 자금 중에는 1300선에서 들어온 3조9000억원 중 많은 규모가 이익 실현을 위해 환매됐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적립식 비중이 높아지고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현 지수대에서 한단계 더 높아진다면 오히려 펀드로 추가 납입이 일어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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