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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봄 세일, 화장품·나들이 상품 '강세'

이달 3일부터 시작된 백화점 봄 맞이 세일 행사에 화장품과 아웃도어, 식품 등 나들이 관련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전점에서 진행한 프리미엄 세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이 35%로 가장 신장률이 높았으며 명품(28%), 아웃도어(25%), 스포츠(20%), 식품(13%), 여성(5%), 남성(1%) 순이었다.특히 아웃도어, 스포츠 등 봄 나들이 품목이 강세를 보였다.

또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유기농 식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식품도 13%나 신장한 것이 특징이다. 매월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명품은 이달들어 화장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정기 바겐세일 실적이 전년대비 4.3%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화장품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색조화장품이 전년대비 41.9%, 기초 화장품 21.8% 늘어났으며 향수가 23.7%, 바디용품이 12.7% 증가하며 화장 상품군이 전년대비 23.2% 늘어났다. 또 아웃도어와 아동의류도 각각 19.2%, 7.7%로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남성 여성 의류는 판매가 부진했다. 여성의류의 경우 숙녀정장이 전년대비 -10.3%, 커리어가 -4.5% 등 역신장을 보여 전체적으로는 0.5% 신장에 그쳤다. 남성의류도 -6.5% 역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를 기준으로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의 봄 정기 세일 실적이 지난해보다 4.8% 신장했다. 주요 상품군별로는 전년 대비 명품이 35% 신장했으며 여성캐주얼(8%), 식품(7%), 잡화류(5.5%) 등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을 포함해 전년 대비 15% 매출이 늘었으며 애경그룹의 AK플라자도 6.4% 신장세를 보였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장은 "이번 봄세일은 화장품과 아웃도어, 스포츠, 식품 등 나들이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끈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나들이 상품은 불황기임에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야외활동과 대형 행사들이 늘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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