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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웃음+현실반영 '내조의 여왕' 국민드라마 될까?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MBC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인기상승세가 무섭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내조의 여왕'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집계한 주간 차트에서 22.8%를 기록, 드라마 시청률 부분 3위에 올랐다.

지난달 16일 첫방송된 이후 '내조의 여왕'은 8%의 시청률로 '그저 그런'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KBS2 '꽃보다 남자' 종영 이후 마땅히 볼만한 드라마를 찾지 못한 월화드라마 시청자들의 마음을 끄는데 성공,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연일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남주의 연기 변신은 무죄? 능청스런 천지애 '완벽 변신'

'그 여자네 집' 이후 8년만에 TV브라운관에 복귀한 김남주는 그 동안 두 아이의 엄마가 됐고 '아줌마'가 됐다. CF퀸이라고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의 '신비주의' 김남주는 없었다.

미모는 그대로였지만 연기에 대한 깊이가 틀려졌다. 김남주는 이 드라마를 통해 대한민국의 '아줌마'의 모습을 능청스럽고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이같은 천지애의 모습은 진부하고 전형적인 캐릭터에 질려 있던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했다는 평이다. 푼수끼 가득하면서 현실성 있는 천지애 캐릭터에 시청자들은 공감대를 느끼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는 것.

김남주 역시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를 하면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아 정말 그래' '현실감 있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은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불륜소재 '내조의 여왕', 웃음으로 깔끔한 마무리

'내조의 여왕'에는 분명 불륜코드가 존재한다. 이는 불륜을 앞세운 다른 막장드라마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는 '웃음'이라는 또다른 코드가 숨겨져 있다.

남편을 성공시키기 위해 갖은 방법을 쓰는 아내들, 여고 동창생의 지위 역전, 경제불황과 맞물린 보통사람들의 생활고, 직장 내 샐러리맨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 부부 사이의 권태감과 불륜 등 시대를 반영하는 무거운 소재들을 가벼운 코믹 코드로 풀어내 남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것.

실제 극 중 천지애는 "아…카드 마그네슘(마그네틱)이 손상됐나 봐요", "나침반(주사위)은 던져졌는데", "원래 잘난 사람들은 튀게 돼 있어. 군대일학(군계일학)이라고 하잖아", "당신이 봉중근(안중근) 의사야?"라는 등의 엉뚱한 대사로 심각한 상황에서도 시청자들의 웃음을 끌어낸다.

이에 대해 김남주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서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코믹코드를 잃지 않는다는 점과 거기에 현실감있는 내용들이 잘 어우러져 사랑받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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