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동문기업들과 글로벌기업가센터 설립

한양대학교(총장 김종량)는 대학과 동문기업들이 함께 국내대학 최초로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설립기금 기부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은 류창완 한양벤처동문회장(사진 중앙 왼쪽), 휴온스 윤성태 대표, 시모텍 이재만 대표, 에스지어드밴텍 최영준 부회장 등 동문기업인들이 10억원 규모의 기업가센터 설립 기금을 쾌척했다.

한양대는 오는 2014년까지 글로벌기업가센터로의 발전을 위해 50억원의 추가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가센터에는 김쌍수 사장(한국전력), 구자준 회장(LIG), 정규수 회장(삼우 EMC), 김창곤 전 정통부 차관, 김효준 대표 (BMW코리아), 변대규 사장(휴맥스),안철수 교수(KAIST),조현정 사장(비트컴퓨터) 등 국내 유명 기업인들이 참여하며, 이들이 자문단을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업 및 코스닥 CEO 100명과 언론계,법조계,학계 등 각계 저명인사 50명이 참여하는 멘토십 프로그램(Mentoship Program)을 통해 선배들의 경험과 예비 기업가들이 갖추어야 할 실전적 지혜에 대한 교육도 이뤄진다.

김종량 총장(사진 중앙 오른쪽)은 축사를 통해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한양대는 대한민국 발전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왔으며, 코스닥상장사 CEO 배출 2위(2008년), 국내 대학 1위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 국내 최초 기술지주회사, 경영전문대학원(MBA), 한양대 상하이센터 등 글로벌인재와 기업가 양성을 위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양대학교의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기업가센터를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로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동문들의 설립기금 기부를 통해 설립될 글로벌 기업가센터는 동문기업들이 직접 발의해 대학과 함께 설립하는 국내 최초의 모델이다.

이 센터는 앞으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준비된 기술창업가’ 양성을 위한 6~10과목의 실전강의와 멘토십 프그램, 기업가 캠프, 벤처포럼 등 다양한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가센터에 걸맞게 해외 유수 기업가센터와의 협력활동을 위해 유럽, 북미, 아시아의 주요기관(대학)과의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