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비켜간 듯 인산인해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지난주말 인천 청라지구의 한라비발디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찾은 수많은 분양예정자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이날 모든 궁금증을 풀어내려는 듯 질문을 쏟아냈다.
이들의 질문은 크게 주거와 투자 두 가지로 나뉜다. 실수요자들은 가격, 채광, 위치 등을 가장 궁금해했다. 투자자들은 시장성과 향후 시세차익 등을 문의했다.
◇실수요자 "A,B형 중 어디가 좋나요?"= 질문의 시작은 가격이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실수요자들은 하나같이 가격에 대한 질문으로 가득했다.
이들은 인천, 부평 등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청라비발디 3.3㎡분양가는 1085만원으로 청라지구 1단계 주택의 평균 분양가인 1200만원보다 저렴하다. 분양가만 내면 빌트인으로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냉동냉장고, 야채과일 세척기 등이 기본 제공된다.
청라비발디는 지상 16~25층 타워형 8동과 판상형 4동 등 12개동 992가구로 구성돼 있다. 평형별로는 △130㎡형 138가구 △131㎡ A형 83가구 △131㎡ B형 85가구 △145㎡ A형 132가구 △145㎡ B형 258가구 △146㎡형 100가구 △171㎡ A형 96가구 △171㎡ B형 100가구로 나눠진다.
A,B형간의 차이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선택을 보장하기 위해 위치와 구조상 설계가 다를 뿐 같은 아파트라는 게 청라비발디 분양소장의 설명이다.
김영식 분양소장은 "아파트 단지의 미관을 살리기 위해 타워형과 판상형으로 단지를 구성했다"며 "각 단지는 남향에서 약간 비틀어져 서 있어 모든 단지가 햇살을 고루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또 빌트인으로 식기세척기, 전기오븐, 냉장냉동고가 설치된다. 171㎡는 세라믹글라스 가스쿡탑, 와인냉장고, 김치냉장고, 서랍형 금고가 추가로 제공된다.
◇투자자들 "미래 가치가 있을까요?"= 견본주택을 찾은 이들 중에는 투자가 목적인 이들도 많았다. 서울 강서를 비롯, 서울권에서 넘어온 이들은 분양권 전매제한, 양도소득세 혜택 등 제도적인 지원을 비롯, 분양 혜택 등에 대해 조목조목 캐물었다.
인천 청라지구는 올해 안으로 계약해 입주할 경우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된다. 또 주택법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분양권 전매제한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여기에 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공항고속철도 청라역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따라서 제도적인 면과 입지적인 면에서 현재보다 훨씬 더 값어치 있는 단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청라 한라비발디의 1순위 청약은 오는 22일이다. 2순위는 23일, 3순위는 24일 접수받는다. 당첨자는 30일 발표하며 입주는 2011년 10월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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