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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의 집값이 1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일부 인기 단지는 송파구 시세를 앞질러 가기도 했으나 최근엔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
17일 스피드뱅크가 최근 1년(2008.4.12~2009.4.12기준) 노원구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8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1억원 이상 거품 꺼져.. 집값 1년 수준으로
지난해 4월 노원구는 1220만원 내외였던 3.3㎡당 매매가가 그해 8월말 최고 1307만원까지 뛰었지만 현재 123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실제로 상계동 주공6단지 79㎡(24평형)의 경우 작년 3월말 2억9000만~3억3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해 최고 3억5500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는 최저 2억4000만까지 시세가 떨어졌다. 1년 전 가격에 비해 16.9% 떨어진 수준이다.
같은 지역 주공2단지 82㎡(25평형)은 지난 해 3월말 2억5000만~2억8000만원에서 최고 4억원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2억3000만~3억원까지 떨어졌다. 중소형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에만 1억원 가량 하락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MB정부 출범 이후 강북 도심재개발 정책에 힘을 받아 저평가된 지역으로서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지만 되려 급등한 가격이 다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타운 및 재개발 등의 개발호재들이 계획단계에서 이미 가격에 반영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실물경기침체와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인 재건축 중심의 강남에 집중된 것도 악재에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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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매물 위주 거래… 당분간 약세 지속할 듯
최근 들어 노원의 일부 낙폭이 큰 급매물을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상계동의 M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 때문인지 최근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실수요가 접근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약세장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3.94% 하락에 그친 데 반해 현재 하향조정돼 있는 가격도 과거 한차례 급등을 겪었던 2007년 초 시세보다는 15% 가량 오른 가격이기 때문이다. 아직 추가 하락 조정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상계동의 T중개업소 관계자는 "우선 경기가 회복되고 시세 상승을 촉발시킬 수 있는 추가적인 호재가 있을 때에야 비로소 노원도 하락세를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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