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림산업의 워크아웃 플랜이 확정됐다.
16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따르면 제3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부의된 6개의 안건에 대해서 주채권 은행을 비롯한 3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94.5%에 해당하는 서면으로 동의서를 받아 가결돼 사실상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기업개선이행약정(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채권금융기관들은 풍림산업에 신규자금 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결된 결의안의 내용은 신용공여액과 기존채권에 대한 금융조건재조정, 보증채무이행 청구권(PF사업장) 처리방안 등이다.
워크아웃 계획에 의하면 풍림산업의 기존채권은 2011년말까지 유예된다. 앞으로 풍림산업은 사옥과 충남공장부지를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고 러시아 해외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워크아웃 개시와 동시에 풍림산업은 MOU 이행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원급여삭감 ▲조직개편을 통한 인력감축 ▲자산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에 파견된 자금관리단을 통하여 풍림산업의 기업개선이행약정 이행을 점검하고 자금수지계획 등에 대한 검토와 계열사 대한 자금관리를 하게 된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예정인 163개 현장의 수주잔고가 5조6000억여원에 이른다”며 “성실하게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이행하여 조기졸업을 통해 주주와 협력업체,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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