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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CEO' 유상옥 회장의 남다른 유물사랑

유상옥 코리아나 회장, 유물기증·수필집 출간으로 문화경영 앞장서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의 별칭은 '화장하는 CEO', '문화전도사'다. 40년 가까이 유물 수집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유 회장은 바쁜 업무 와중에도 수필집을 발간하는 등 문화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유 회장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기증 문화 사업에서 개인 소장품 기증인 1호로 참여했다. 그는 지난달 삼국시대 토기 유병, 고려시대 청자 유병, 조선시대 후기 백자청화유병 등 그동안 소장하고 있던 화장문화 유물 200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우리 옛 여인의 화장 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건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화장 박물관으로, 5500여점의 화장 유물이 전시돼 있다.

지난 2003년 11월 개관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미술 전시회 등도 개최하고 있다. 이같이 미술관이 있는 박물관으로 알려지면서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그는 월급쟁이 시절 봉급의 상당 부분을 유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 때문에 유 회장은 종종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한국수필가협회 정회원이기도 한 유 회장은 지난 2006년 파리에서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 화장 유물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화장박물관을 세우면서 "유물 한 점 한 점에 녹아있는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며 "내가 수집해 온 유물들은 '나의 것'에서 '우리의 것'으로 제자리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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