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국영기업들에게 무분별한 투자와 지나친 규모확장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냈다고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대규모 외환 파생상품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중신타이푸(中信泰富ㆍ시틱퍼시픽)의 룽즈젠(榮智健)회장과 판홍링(范鴻齡) 사장의 동반사퇴에 이은 것으로 지난해 악화된 국영기업의 재무상태를 재검점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재정부는 통지문에서 “중국 기업들이 높은 투자위험에 직면하고 있으며 자산 건전성 및 재정상황은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재정부는 기업 인수합병의 경우에도 무리하거나 불필요한 확장을 피해야한다고 지시했다.
지난해 중앙정부 산하 국영기업의 순익은 6653억위안(약 130조원)으로 전년대비 30%나 하락했다. 국영기업 순익 하락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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