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쟁이마을,내곡동 탑성마을,시립어린이병원 등 6곳에 설치
서초구(구청장 박성중)가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5월까지 교통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버스 승차대를 설치키로 했다.
현재 서초구에는 총 79개의 버스승차대가 설치돼 있으나 대부분 시내 도심지에 편중돼 있어 정작 승차대가 필요한 외곽지역 거주 주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버스승차대가 필수시설이 아닌데다 설치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지자체 예산으로 설치하기 보다는 광고업체를 통한 광고수입으로 설치비용을 충당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유동인구가 많아 광고효과가 좋은 도심을 중심으로 버스승차대가 설치돼 왔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올 구 예산을 편성, 거주민은 적으나 승차대가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승차대를 신설키로 했다.
$pos="C";$title="";$txt="새쟁이마을 버스승차대 설치 후 모습 ";$size="550,400,0";$no="200904150817569242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기존 승차대는 주민들 편의보다는 광고수익을 목적으로 지나치게 크게 설치함으로써 도시미관을 고려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신설되는 승차대는 크기를 줄여 보도 폭이 협소한 지역에도 적합하고 통행에도 지장이 없도록 디자인됐다.
또 옆면에는 상업광고 대신 구정알림판을 설치,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비가 올 때나 노약자·어린이가 기다릴 때 불편함이 없도록 간이 의자도 마련, 주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게 된다.
서초구가 버스 승차대를 신규 또는 교체 설치하는 장소는 청계산 새쟁이마을, 내곡동 탑성마을, 내곡동 시립어린이병원, 방배동 대명빌딩, 반포동 주공2단지 앞 등 총 6곳이다.
서초구의 이러한 방침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의 버스승차대 설치요구가 많아져 서초구에서는 하반기에 추경예산을 편성, 버스승차대 시설확충에 나섬으로써 대중교통 이용자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서초구는 지난해 하반기 기존 마을버스 표지판을 모두 제거하고 노선도가 삽입된 새 디자인으로 일제 정비, 주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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