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서울옥션의 홍콩 현지 경매에서 추정가 20억원의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이 나온다. 다음달 15일 열리는 이번 경매는 추정가 기준 총 100억원 규모의 작품들이 나올 예정이다.
서울옥션은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홍콩 현지에서 실시하는 이번 경매에 추정가 20억원인 데미안 허스트(44)의 작품을 비롯해 120여 점이 출품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허스트의 작품은 나비를 캔버스에 붙인 '고요(tranquility)'로 '만화경' 연작으로도 불리는 나비 시리즈다. 그의 작품이 홍콩 경매 시장에 출품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대만의 국민 화가인 산유의 꽃 그림(추정가 14억원)도 출품된다.
아울러 일본의 쿠사마 야요이(81), 나라 요시토모(50), 한국의 이우환(73), 홍경택(41), 이환권(35), 인도네시아의 아가페투스(41), 중국의 링젠(46), 보테로(67) 등의 작품도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지난해 10월 홍콩 현지에서 연 첫 경매에서 총 122점의 출품작 중 80점만 팔려 낙찰률이 65.6%에 그쳤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대작 등 고가 작품이 낙찰돼 낙찰 총액은 1억7740만 홍콩달러(275억원)에 이르렀다.
이번 경매는 다음달 15일 오후 2시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국내 프리뷰는 오는 16~20일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진행되며 대만(4월30일~5월2일)과 홍콩(5월 13~15일)으로 이어진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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