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교보생명,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등 보유 주식 매각 작업을 재추진한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하반기에 교보생명 지분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캠코는 교보생명 지분 9.93%를 가지고 있다. 캠코는 교보생명의 증시 상장 추이 등을 고려해 대우인터내셔널(24%), 수출입은행(5.85%) 등 다른 주주들과 함께 공동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캠코는 또 올초 매각작업이 중단된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서도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하반기부터 매각 시기 등에 대한 검토 작업을 재개키로 했다.
이철휘 사장은 "건설 경기와 주식시장 상황 등을 봐가면서 보유 주식 매각을 추진해 공적자금 회수율을 높이겠다"며 "금융위기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 법정자본금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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