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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맨' 첫방, 수목극대전 판도 새로 쓴다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권상우·윤아·송창의·한은정 등이 출연하는 MBC 새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이 지난 9일 종영한 '돌아온 일지매' 후속으로 15일 오후 첫 방송을 내보낸다.

'돌아온 일지매'가 한자릿수의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터라 '신데렐라 맨'이 다시 한번 MBC 수목드라마의 부흥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BS2 '미워도 다시 한번'과 SBS '카인과 아벨'이 10%대의 시청률로 엎치락 뒤치락 경쟁을 펼치고 있는 터라 '신데렐라 맨'이 수목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신데렐라맨', '베토벤 바이러스' 흥행 이을 수 있을까?

'베토벤 바이러스' '종합병원2'의 흥행 이후 후속작인 '돌아온 일지매'가 타 방송국 드라마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MBC 수목드라마는 체면을 구겨야 했다.
특히 정일우 주연의 '돌아온 일지매'는 팬들로부터 명품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18.5%로 시작해 마지막회에서 8.2%를 기록하며 쓸쓸한 퇴장을 맞았다.

전작의 흥행부진은 새롭게 시작하는 '신데렐라 맨'에게 부담으로 다가가기에 충분할 터. 하지만 이런 핸디캡에도 불구, '신데렐라 맨'은 흥행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우선 40%대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KBS2 '너는 내운명'의 여주인공 윤아가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점이다.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이기도 한 윤아는 '너는 내운명'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각종 연기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윤아가 방송사를 옮겨 미니시리즈에 처음 도전한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입맛을 당기기에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또 권상우라는 걸출한 한류스타가 1인2역을 선보인다는 점과 '황금신부' '신의 저울'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송창의의 깜짝 연기 변신 또한 '신데렐라 맨'의 흥행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순한 구성과 코믹함이 묻어있는 구성 역시 '신데렐라 맨'의 성공을 가늠케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웃을 기회가 흔치 않은 요즘 '신데렐라 맨'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정준 PD는 "경제불황과 실업난,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밝고 건강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권상우, 황정민·차승원을 넘어야 산다

MBC '신데렐라 맨'이 15일 첫 방송을 내보내는 데 이어 KBS와 SBS도 2주 후 새로운 수목드라마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공중파 3사의 '수목드라마 대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황정민·김아중 주연의 KBS2 수목드라마 '식스먼스'와 차승원·김선아 주연의 SBS '시티홀'이 오는 29일 나란히 첫 방송되는 것. 두 작품은 물론 '신데렐라 맨'까지 모두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하는 스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데렐라 맨'이 쟁쟁한 드라마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톡톡 튀는 참신한 소재가 뒷받침돼야 한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부족하거나 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또 드라마의 내용이 진부하고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시청자들은 곧바로 리모콘의 버튼을 누를 것이기 때문이다.

권상우·황정민·차승원이라는 카드를 각각 꺼내든 방송 3사의 수목드라마 경쟁은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그러나 '신데렐라 맨'은 '식스먼스' '시티홀'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다.

KBS2 '미워도 다시 한번', SBS '카인과 아벨'이 뚜렷한 승부를 내지 못하고 혼전 양상을 펼치고 있어 '신데렐라 맨'이 두 작품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경우 '식스먼스' '시티홀'과의 경쟁에서도 시청자를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결국 권상우의 1인2역 연기와 윤아의 미니시리즈 도전, '왕자와 거지'의 현대판이라는 소재가 얼마만큼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지에 따라 드라마의 성공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최고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뜬 시청자들의 마음을 누가 먼저 사로잡을지 사뭇 기대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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