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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안정성 높이고 보장은 넓힌 '수호천사'로

'보장넘어 복지까지' 진화하는 보험상품
2) 보험상품이 급변하고 있다


보험산업은 여타 금융상품 보다 경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산업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예를 들어 요즘처럼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변액보험 등의 투자형 상품의 판매가 저조할 수 밖에 없다. 이와함께 손해보험사는 신차 판매의 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도 피할 수 없다. 이는 자동차보험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영향은 결국 소비 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보험업계는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상품보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고 있다. 결국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선진 보험상품을 잇따라 도입,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유사한 상품이 대부분인 보험시장에서 차별화한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소구심리를 한껏 올려보겠다는 전략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배타적 상품권을 취득한 상품을 이미 2개가 내놓았다. 배타적 상품권이란 기존의 상품보다 독창성이 인정되는 상품에 한해 3개월 또는 6개월간 사용기간을 독자적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이처럼 기존 상품의 장단점을 보완하고 게다가 급변하는 사회환경을 반영한 상품 개발 노력으로 보험판매 실적은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게 보험업계의 중론이다.
 
일례로 증시 급락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변액보험이 가장 좋은 예로 들수 있다. 이는 지난해까지 보험시장의 주력상품으로 큰 효자노릇을 해왔던 변액보험이 증시침체로 인해 매출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고, 이에 따라 대대적인 수술에 나선 것이다.
 
주식 투자를 통해 얻어낸 수익률 만큼 향후 지급할 보험금에 적용하는 변액보험은 증시침체로 수익률이 나삐지고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의 가입 기피대상이 되면서 보험사들은 떠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보강, 변액보험의 불안정성을 보완한 상품들이 잇달아 내놓고 있다. 즉 금융시장의 불안을 반영해 변액보험도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기존 보험보다 엄청나게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반면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원금까지 손실을 입을 수 있어 고객들에게는 위험 부담이 있는 상품"이라며 "때문에 최근 나오는 상품은 변액보험의 손실 위험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수익률이 일정 수준을 달성하면 주가가 떨어져도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이 나오는가 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지역과 대상을 다양화해 투자를 할 수 있는 보험도 나왔다. 이는 금융소비자들이 투자하는 만큼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상품 개발의 노력이다.
 
최근 급변하는 사회적 현상을 반영한 상품 개발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의 부담을 경감시켜 보험상품 가입을 유도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부 상품의 경우 가입 후 의무납입기간 이후에는 경제적 여건에 따라 보험료를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기업 구조조정에 의한 실업가능성에 노출돼 있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한 상품도 나왔다.
 
모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경우 고객을 위해 계약일로부터 1년 이내 실직하는 고객이 경제적 부담으로 보험 상품을 조기 해약할 경우 해약환급금 대신 현재까지 납입한 보험료를 전액 돌려주는 상품을 개발, 주의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보장기능의 강화는 물론 부가서비스의 충족 그리고 세금 절감효과에 대한 종합적인 재정 컨설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최근 보험상품 개발의 트랜드로 정착되고 있다.
 
세금완화를 위해 보험상품의 절세효과를 강조하는 마케팅 역시 강화해 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10년 이상 납입시 보험차익이 비과세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된다는 것을 강조되고 있으며 불황에 역발상으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보험이 개발돼 부유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모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는 추세도 반영해 헬스케어서비스를 강화한 보험이 출시되고 있고, 사회의 노령화 현상을 고려해 80세 이상 노년층에게도 종신동안 치료를 보장하는 상품이 나왔다. 또한 사망보험금과 치명적질병 보험금만 선지급되던 상황에서 벗어나 장기간병보험금과 노후생활보험금도 미리 지급하는 상품도 출시됐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개인의 기부 참여는 증가했다는 점에 착안해 기부를 목적으로 한 제도성 특약이 개발되기도 했다.
 
이렇게 보험 상품이 급변하고 있는 데에는 보험사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고민중이라는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신상품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소비자와 현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설계사들의 의견을 모니터링하는 보험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보험사의 상품 개선 노력의 결과 소비자들은 더욱 선진화된 보험상품을 접할 수 있게 되는 혜택을 보게 된 것이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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