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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 신상품개발 '역성장' 위기 넘자

손보업계 불황에 소비심리 위축 해약 잇따라 매출 비상

'보장넘어 복지까지' 진화하는 보험상품
1) 경기침체 심화로 매출 역성장 '빨간불'


신개념특약·개별보험 통합 등 '선택과 집중' 전략 맞대응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위기를 몰고 온 서브프라임 사태로 세계적인 유수한 투자금융기관들이 파산하는 등 이로 인한 파장이 적지않았다. 그 후폭풍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올해 역시 전 세계의 금융기관들이 아직도 그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더구나 금융 불안이 실물 경제로 전이되면서 불안한 마음이 고조되는 등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국내 보험업계도 이러한 불황의 그늘을 피해갈 순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경쟁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상품개발 능력이 시장선점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상품 트렌드의 변화에 대해 집중 조명해보고자 한다.

◆경기침체…전년比 매출 역성장

금융위기로 촉발된 소비심리 위축은 결국 경기침체로 이어져 소비자들은 자신의 주머니를 꽁꽁 묶었다. 특히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담보해주는 보험상품마저 외면 중이다.

이에 따른 여파는 실적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생보업계의 경우 경기침체의 여파는 신계약 감소라는 결과로 귀결됐다.

생명보험업계의 2008 회계연도 3ㆍ4분기 생명보험업계의 신계약건수는 647만3462건. 이는 전년 동기의 710만7289건에 비해 무려 9%나 하락한 것이다. 초회보험료 역시 2조 5000억원에 불과해 전년동기의 3조원에 크게 못미쳤다.

경기 침체의 여파는 신계약 건수 감소는 물론 이미 가입해 있는 보험까지 해약하거나 효력상실되는 계약 증가로 이어지는 중이다.

2008 회계연도 4분기까지 생명보험업계의 일반계정 부문 효력상실해약건수는218만 45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의 188만9561건에 비해 15.6% 증가한 것이다.

손해보험업계 역시 불황의 그늘을 피할 순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2008 회계연도 4분기까지 손보업계의 장기보험 해약건수는 73만6953건에 달해 전년 동기의 49만1411건에 비해 무려 50%나 급증했다. 주력 사업종목인 자동차보험의 성장률도 신차 판매의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줄었다.

이처럼 가계 부담으로 인해 가입해 있는 보험을 해약하고 새로운 상품 가입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심화되면서 보험업계는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블루오션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신상품 개발 통해 경기침체 극복 노력

이를 위해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 신상품 개발을 통해 불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초부터 많은 보험사들이 소비자니즈에 부합한 신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새로운 개념의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잡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특약을 개발하고 보장하는 등 상품 변화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며 "고객의 필요에 맞춘 상품에서 경쟁력 우위싸움이 결정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에 출시된 상품을 살펴보면 개별 보험을 하나의 보험으로 통합하고 고객의 필요에 맞춰 일부 담보의 보장기간을 연장하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게다가 상품 마케팅 전략도 세분화돼 여성을 타겟으로 해 보장을 강화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최근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독특한 상품들도 경쟁적으로 시판됐다.

우선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주력상품으로 선택해 집중 판매하고 있는 통합개념의 상품들을 예로 들수 있다. 통합 또는 통합형 상품들은 기존 각각의 위험을 담보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했던 프로세스를 전환, 하나의 상품 가입으로 전 가족이 대부분의 일상속 위험을 보장해준다는 개념이다.

특히 가입 후 가족 구성원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 단순 추가만 하면 보장이 가능하다는 편리함이 있고, 위험보장 역시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어 자신의 재정에 맞는 맞춤설계사 가능하다는게 매력이다. 즉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재정설계의 유연성을 확보해 소비자들이 보험가입 시 느낄 수 있는 부담을 해소했다.

또한 외국계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노후에 대비한 재정컨설팅을 붐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초고령 사회에 진입,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담보기간을 기존 80세에서 100세까지로 연장 또는 종신으로 늘린 상품들이 봇물을 이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평균수명이 이미 81.9세에 달해 보장기간을 80세 이상으로 늘여야 했으나 기존 상품들은 80세로 제한해 현실과 괴리돼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최근 나오는 상품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 보장의 현실화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고 있는 여성을 상대로 전용상품들도 대거 출시되고 있으며, 최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폐지등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상품개발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에 심혈을 기울여 상품을 개발하는 상황이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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