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부품업체 텔레칩스가 신규칩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7%대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텔레칩스 주가는 전일 대비 900원(7.53%) 상승한 1만285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텔레칩스에 대해 향후 실적 증가에 청신호가 커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향후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신규칩이 지난 2월에 출시된 후 3월에 필드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결과가 좋아 향후 실적 증가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3분기부터는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칩은 스마트폰, PMP, 내비게이션 등을 타깃으로 하며 CPU 속도가 기존 칩 대비 3배 정도 개선된 제품이다. 대기수요가 누적된 상황이란게 권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권 애널리스트는 "텔레칩스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배경도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며 "유상증자 물량(약 45만주)은 그동안 회사의 성장성을 높이 사 지분참여를 희망했던 한미창투에 전량 3자배정되는 것으로 텔레칩스의 유망업체 인수와 연결지어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텔레칩스가 반도체사업 효율성 증진을 위한 회사를 조만간 인수할 계획에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주요 창투사의 지분참여를 이끌어 내 큰 돈 들이지 않고 유망업체의 최대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텔레칩스의 양호한 실적도 호평을 받고 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억원, 32억원으로 쾌조의 스타트라는 평가도 받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