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비축 마친 코스피 상승세 분출...주변 여건도 좋다
응원도 전략이라는 말이 있다.
강 약을 적절히 섞어가며 응원을 해야 내 목도 덜 아플 뿐더러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
줄곧 화이팅을 외쳐대면서 소리를 지르면 운동선수들도 흥분해 과도한 욕심을 부리게되고 이는 실책으로 이어진다.
'화이팅'과 '진정'을 적절히 섞어야만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같이 모든 일에는 강약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초반부터 무조건 달리는 것보다는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 강한 성과를 보일 수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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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쉬지 않고 달려오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8일 3%에 가까운 조정을 거쳤다.
휴식을 마친 후 다시 하루만에 4%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조정을 거치며 체력을 비축한 덕에 또다시 가파른 상승탄력이 시작될 수 있었던 것이다.
조정이 너무 짧은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체력을 회복하고, 그간 쌓였던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충분한 기간이었다.
4월 들어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8일 단 하루지만, 사실 지난 3일부터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나름대로 강약 조절에 나섰고, 체력비축을 마친 외국인은 거침없는 매수세를 보이면서 전날 4% 강세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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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약 조절을 마친 국내증시에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에서 미국 대형 금융업체인 웰스파고의 실적이 예상외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우지수가 8000선을 회복해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2008년에 불어닥친 금융위기의 한파가 어느정도 해소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고민거리 하나가 해결된 만큼 일단 장 출발 전 마음은 편안한 상태다. 게다가 이날 오후 뉴욕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휴장하는 만큼 주말을 앞뒀다는 부담감도 크지 않을 것이다.
차트상에서도 고민거리는 해결됐다.
지난 8일 조정다운 조정을 거친 탓에 코스피 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 정배열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하락장세의 전초가 아니냐는 우려감을 안겨줬지만 단 하루만에 보란듯이 이평선을 뛰어넘으면서 다시 정배열을 회복했다. 5일 이평선(1292선)이 지지선의 역할을 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날 포스코가 실적발표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부터는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강하게 나오고 있다. 지난 실적보다는 앞으로의 실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장도 투자자들도 잘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여의도에 벚꽃이 활짝 폈다. 비가 올까봐 걱정하기보다는 벚꽃이 지기 전에 일단 활짝 핀 지금 순간을 즐기는게 우선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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