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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 환경 사랑 행보 계속

서울시 자치구 최초 기후변화대응 조례 제정

송파구(구청장 김영순)의 환경 사랑에 대한 행보가 구체화된다.

구는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할 때라고 판단, 서울시 25개 자치구 최초로 ‘기후변화대응 조례’를 제정했다.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환경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지기 위한 것이다.

구는 지난해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를 선포한 바 있어 기후변화대응 사업의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키 위해 준비해왔다.

이에 구는 발 빠르게 관련 조례를 제정.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기후변화대응 활동을 위한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민간분야의 기후변화대응 활동 촉진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법적으로 가능해져 저탄소 사회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환경전쟁의 시대에 온실가스 감축은 필수

특히 도시의 푸른 미래를 만드는 주축은 바로 주민.

제정된 조례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주민교육과 홍보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는 주민들을 기후변화방지 활동주체로 인식시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

구는 기후변화방지 실천을 생활화하는 친환경 생활 습관 및 분위기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재생 에너지 보급·장려 사업추진, 건축물에 친환경기준 적용,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억제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부내용을 별도로 정했다.

이로써 미래지속가능한 에코폴리스(ecopolis·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 될 예정이다.

뿐 아니라 이 조례를 통해 기후변화대응과 관련된 재정적 지원이 풍부해졌다. 기후변화기금 설치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사업 참가 주민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빈곤층에 대한 에너지 비용 지원사업도 실시될 예정이다. 이는 에너지 나눔을 실천하는 태양광 발전소인 '송파나눔발전소' 운영수익금의 일부(25%)를 저소득층에게 에너지 비용으로 지원하는 사업. 매년 400가구를 선정, 15년간 총 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제정된 조례에는 기후변화대책위원회를 설치·운영토록 해 기후변화관련 계획 전반에 대한 심의·조정 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이성돌 환경과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로서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 탄소제로 도시로서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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