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자동차가 일본 자동차메이커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연합(EU)에서 저리로 융자를 받게 됐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EU의 정책금융기관인 유럽투자은행(EIB)은 이날 닛산에 4억유로(약 7130억원)를 저리로 융자해 주는 방안에 승인했다.
닛산은 EIB로부터 수혈받은 자금으로 영국과 스페인 공장에서 친환경 전기차를 개발·제조하는데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IB는 앞서 인도 자동차업체인 타타 산하의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 독일 폴크스바겐에 저리 융자를 승인한 바 있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에 저리 융자로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정부는 현지 자동차 메이커에 한해서만 지원하고 있어 '보호주의'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EIB는 역내에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메이커이면 어느 회사든 지원하고 있어 미국과 차별화된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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