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SK에너지에 대해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이익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적극매수'로,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15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백영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예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2% 증가한 7033억원, 26.0% 늘어난 306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4257억원, 순이익 2110억원이었으며 큰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백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호전 배경은 1~2월 정제마진 강세, 예상밖의 견조한 판매물량, 신규 고도화설비(#2 RFCC) 가동에 따른 경질유 물량 증가, 원·달러 환율상승 효과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분기 실적호전의 가장 긍정적인 점은 견조한 판매물량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석유소비가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단기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돼 향후 판매물량은 1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2분기 정기보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이후 증가할 전망으로 신규 정제설비 물량으로 정제마진 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2~3분기 집중된 정기보수로 인해 양호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백 애널리스트는 "E&P사업의 실적호전은 주가상승의 또 다른 모멘텀"이라면서 "유가하락에도 불구, 원유판매 물량급증과 환율상승 효과로 인해 E&P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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