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북한의 로켓발사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외평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따른 한국 경제 악영향을 묻는 유상호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장관은 "로켓발사 다음날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외평채 가산금리도 하락했다"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돼 (2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언제 또다시 긴장이 고조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정부는 비상경제대책팀을 가동해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지 하루 뒤인 지난 7일 20억달러규모의 외평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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