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금융관련주의 약세에도 불구,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그 배경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오전 9시 46분 현재 전일대비 5.20% 오른 2625원에 거래되며 사흘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대우증권(-2.97%), 대신증권(-1.41%) 등 다른 증권주에 비해서도 유독 잘 나가는(?) 모습.
SK증권의 무한질주 이유에 대해 금산분리 완화 및 지주회사 규제 축소의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당초 SK는 지주회사법에 따라 내년까지 SK증권을 팔아야했다. SK증권은 SK네트웍스가 22.71%(2008년 12월31일 기준)의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로 있다.
SK가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SK증권을 어떻게든 정리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이번에 금산분리완화에 더욱 무게가 실리며 SK증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방향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 혹은 현재의 지배구조 유지라는 SK증권 처리 문제는 금산분리완화 및 확정과 함께 고려될 것"으로 전했다.
한편 금산분리 완화의 또 다른 수혜주로 꼽힌 한화의 핵심금융사인 한화증권은 전일대비 2.59% 오르며 9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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