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49년래 최저 수준인 3%로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이날 호주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원자재 수출 감소로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며 "기준금리를 3.25%에서 0.25%포인트 내린 3%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릭 바텔리노 RBA 부총재는 호주 경제성장률 전망을 0.5% 성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으로 수정하기도 했다.
호주 철광석생산업체 리오틴토는 이날 퀸즈랜드 지역 광산 인력 1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기업 인력 감축도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호주 실업률은 2월 5.2%보다 늘어나 4년래 최고치인 5.4%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그룹의 리차드 깁스 이코노미스트는 “계속되는 실업률 증가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보았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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