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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준비 GM, 유럽법인 매각에도 박차

생사기로에 서있는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본사가 파산준비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유럽 자회사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M의 독일 자회사 오펠 매각을 자문하는 코메르츠방크는 오펠 인수에 관심을 보인 7개 투자자 측에 관련 서류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서류는 이번 주 내로 투자자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라고 FT는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수의향을 갖고 있는 투자자에는 몇몇 국부펀드를 포함해 최소 1개의 아시아 소재 사모펀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논의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GM 측은 백악관이 정해준 마감기한 내에 매각을 확정짓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GM이 60일 이내에 중대한 진전을 이루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GM의 스웨덴 자회사 사브의 경우 스웨덴 법원으로부터 투자자를 물색할 수 있는 시간을 3개월 더 유예 받았다.

지난 2월20일 채권자보호신청을 한 사브는 법원으로부터 3개월의 기한을 부여받고 기업개편절차를 밟고 있다. 법원은 사브의 회복 진척 상황이 확인되면 최대 1년까지 개편계획 절차를 연장할 수 있다.

사브는 현재 20여군데 이상의 매수 후보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중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사브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파산보호 신청을 한 뒤 회사를 '굿-배드'부문으로 분리, 굿GM만을 독립법인으로 남긴다는 시나리오에 따라 파산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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