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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한번에 원스톱 소매업이 뜬다

유통시장 대변혁기 ①영역 파괴바람전통적 점포들 인수 합병으로 통합화

약 40여년 전만 해도 미국이나 다른 많은 서구 국가에서 조제약을 구매하려면 해당 지역에 있는 드럭스토어에 가야만 했다. 그러나 지금은 통신판매, 온라인 약국, 대형할인점(월마트, 타깃)에서도 조제약을 구입할 수 있다. 과거보다 효율적으로 상품 공급이 이뤄지고 있고, 다양한 리테일 서비스 제공이 가능케하는 테크놀로지 발달에 힘입은 것이다.

이같이 약을 구입할수 있는 곳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상품시장에서 소매업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오늘날 대부분의 상품들은 다양한 소매업태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대량판매점, 슈퍼센터, 회원제 창고형 매장 등과 같이 최근 몇년 사이에 출현한 소매업태들은 신업태로 구분된다. 반면 식료품점이나 백화점 같이 역사가 오래된 점포 유형들은 전통적 소매업태이다.

최근 소매업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드는 전통적 업태와 신업태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신업태 출현으로 인한 경쟁체제에 대응해 전통적 점포 유형들은 통합화(Consolidation)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러한 통합은 조직 성장보다는 주로 합병과 인수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스톱 쇼핑 선호 현상으로 복합화된 소매업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소비자들은 바나나, 맥주, 냉동식품, 세제, 컴퓨터를 모두 한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은행업무는 물론 손톱관리나 머리손질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창고형 회원제 점포와 같은 다목적 소매업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원스톱 쇼핑욕구를 잘 간파했기 때문이다.
 
업태간 경쟁은 매우 다양한 상품 구색을 취급하는 월마트와 같이 최고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대량 판매점 등장으로 촉진됐다. 대량판매점이나 슈퍼센터는 슈퍼마켓가 같은 소비재 상품을 제공하고 있고,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의류와 가정용품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량판매점과 슈퍼센터는 슈퍼마켓, 편의점, 백화점, 카테고리 킬러와 경쟁상태에 놓이게 됐다.

전문가들은 "유통업태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통적 업태와 신업태간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이라며 "한 업태의 생존 주기가 과거보다 짧아지는 등 앞으로 유통시장은 끝없는 변화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광섭 기자 songbird@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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