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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화장품' 계산대에서 걸러낸다

대한상의,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 가동

앞으로 대형 마트에서 석면 화장품 등 소비자에게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제품 판매가 원천 차단되는 시스템이 가동된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잠실 롯데호텔에서 지식경제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술표준원, 롯데마트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 시범사업' 협약식을 개최하고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최성락 식약청 식품안전국장,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 등 정부, 유관기관, 유통업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가동되는 차단시스템은 대한상의 상품정보 '코리안넷'으로 실시간 이송되는 환경부, 식약청, 기술표준원 판정 결과가 곧바로 소매점포 본사를 거쳐 각 매장에 보내지도록 해 계산대에서 바코드 스캔만으로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시범사업을 맡게 된 롯데마트는 주부와 어린이를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가공식품과 영ㆍ유아용품부터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시스템을 갖춘 매장에 '안전매장 인증제(인증마크)'를 도입해 소비자가 안전매장 식별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상열 부회장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이 위험하고 해로운 상품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소비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보다 많은 유통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해 소비확산을 통한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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