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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전력질주 증시 '숨고르기' 고려할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앞만 보고 가는 국내주식시장을 꺾진 못했다.

미사일 발사 실험이 시장이 열리지 않는 휴일에 단행됐다는 점과 예고된 악재였다는 점에서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에 무게가 실리며 장중 13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탄력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 지속에 힘입어 의미 있는 상승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원달러 환율도 1309.50원으로 전일대비 31원 내리며 3개월 이래 최저치로 마감, 안정세를 보였으며 경기급락이 진정되고 있다는 KDI의 조사결과가 발표되는 등 시장이 떨어진 불이 다소 진화돼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7일 저점대비 30% 가량 단기간 급등했다는 부담감이 상존하는 만큼 한 템포 쉬어가는 국면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물론 일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 상승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3 월부터 이어진 글로벌증시의 반등흐름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다. 이는 위기에 처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형성시켰고 때마침 발표되는 개선된 경제지표가 시장 분위기를 더욱 우호적인 방향으로 선 순환시켰다고 보여진다.

이제 시기상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결과에 집중될 것으로 판단한다. 기대감으로 상승해 온 주식시장이 가격부담을 뛰어넘어 추가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닝시즌의 관전포인트는 기업이익의 저점 통과에 대한 공감대 형성 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까지는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우세한 편이어서 부담이 될 전망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1 분기 실적부진 가능성이 사전에 충분히 알려지고 반영된 만큼 시장 컨센서스와 편차가 크지 않을 경우 그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으로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실적에 대한 급격한 하향 조정폭이 완화되면서 이익수정이 상향되고 있는 IT 업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기술적으로 1200선 위에서는 추가 매물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과, 금융기관들의 대출 태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점은 시장이 위로 방향성을 지속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오히려 우려됐던 이벤트들이 해소된 것이 투자심리 안정에 기여했고, 외국인들이 현·선물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것이 증시 반등에 큰 힘이 돼줬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대북관련 이벤트는 시장 추세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으며, 달러-원 환율과 주가의 골든 크로스가 시장에 회자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제 시장 방향성은 논란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단기 30%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연기금 매물 출회로 인한 수급 부담은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두렵지 않다. 업종별로는 IT,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관심은 지속할 필요가 있지만, 짧게는 지수 반등기간 중 상대적으로 반등폭이 미약했고 원/엔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제약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지난 주말 미국의 3월 실업률 상승(전월 8.1%에서 8.5%)과 북한 로켓 발사 등과 관련한 악재가 존재했지만, 증시는 미국 FRB 의장과 재무장관의 신용 경색 해소 및 경기 호전 발언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KOSPI 는 장 중 한때 1300pt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원흉 중 하나였던 미국 금융기관들의 수익 회복 가능성, 미국 매크로 지표(특히, 주택지표)들의 하락세 둔화, 양호해진 국내의 외화 수급 현황과 대외 리스크 요인 완화에 따른 환율의 하향 안정,경기선행지수 등 국내 경기의 저점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시그널의 발생 등으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어닝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이 가능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과 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실적발표를 목전에 두고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을 살펴보면, 농심, 동아제약, 오리온, 웅진씽크빅, 코리안리, 한섬, LG 생명과학, SOil, 소디프신소재, 탑엔지니어링, CJ 홈쇼핑,GS 홈쇼핑 등이 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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