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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화장품 매장 남성직원 '급증'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남성 판매사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전국 11개 점포내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남자직원 숫자는 36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2명에 비해 60%나 증가했다.

이는 남성판매 사원에 대한 여성고객들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불과 2∼3년전만해도 여성고객중 상당수는 남자직원에 대해 거부감 또는 상담받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제품설명, 메이크업 시연시 여성보다 더 친절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남자직원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꽃미남 선호 현상에 맞물려 40∼50대 여성고객들은 남자사원을 우선적으로 찾는 경우도 있어 단골 고객 관리의 첨병 역할까지 하고 있다. 남자 직원이 브랜드나 매장을 옮기면 단골매장을 옮기는 여성고객들도 있다는 설명이다.

지준우 화장품 바이어는 "남자 판매 사원의 가장 큰 장점은 여성고객들에게 남자의 관점에서 예뻐보일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라며 "화장품 매장을 찾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남자고객들의 심리적 거리감도 좁혀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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