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창립20주년을 맞아 중소기업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술보증지원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증지원을 통해 1∼3명의 직원을 고용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55%, 4∼6명을 고용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21%를 차지하는 등 응답한 기업의 90%가 직원을 추가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는 기술보증을 지원할 때 기업의 기술개발 능력 및 기술개발인력에 대한 심사 항목이 많아 기술개발인력의 채용을 유인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중소기업들은 기업운영에서 어려운 점으로 자금조달(63%), 원자재 및 유가상승 (17%), 마케팅(9%)순으로 응답했다.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비율은 창업후 3년 이내 기업은 71%, 11년 이상 된 기업은 49%로 나타나, 창업초기 기업일수록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에서 취해야 할 바람직한 중소기업 정책으로 정책자금 지원확대(46%), 보증지원 확대(39%)로 응답했다. 창업후 3년 이내 기업의 경우에는 정책 자금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비율(51%)이 더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담당한 기보 관계자는 "올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기술평가 능력을 고도화하고 기술금융종합지원 체제를 구축해 시장친화적인 기술금융 전문기관으로 도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