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수요로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전세가가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 지역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4일 KB국민은행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전세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44개 지역 중 45개 지역이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과
천(0.9%), 강동구(0.6%), 하남(0.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은 잠실, 과천 등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신규 전세공급물량이 소진됐다.
특히 엘스, 리센츠, 파크리오, 반포자이등 대단지 재건축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신규공급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봄 이사철과 신혼부부수요 증가로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작구(-0.2%)를 제외한 전 지역이 강보합 또는 상승세를 보였다. 강동구(0.6%), 송파구(0.5%), 서초구(0.5%)는신규입주 마무리로 저가전세물량이 소진되면서 기존아파트의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강북(14개구)은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마포구(0.3%), 중구(0.2%), 광진구(0.1%), 도봉구(0.1%)는 상승한 반면 서대문구(0.2%),은평구(0.2%), 중랑구(0.1%)는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국에서는 대형이 보합세를 보였으며 중형과 소형이 0.1% 상승했다. 서울 강남은 대형(0.3%)과 중형(0.3%)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고양 덕양구(0.3%)가 물량 대비 수요감소와 거래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과천(0.9%)은 래미안슈르 입주 마무리로 인한 물량소진 및 주거환경이 우수한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하남(0.6%)은 풍산지구 입주 물량 소진과 인근 잠실ㆍ강동지역 전세물량 부족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
인천은 지난주 대비 하락한 가운데, 계양구(0.2%)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한 이주수
요 감소로 하락했다. 서구(0.2%)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가격이 떨어졌다.
부산은 영도구(0.6%)가 남향대교의 개통에 따른 교통여건 개선, 뉴타운 청사진 발표와 계절적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는 중구(0.4%)가 인근 미분양아파트 분양가 인하 및 동인동 삼정그린코아(174세대) 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대전은 동구와 대덕구가 각각 0.1% 하락했으며 울산 Ulsan 동구가 0.1% 떨어졌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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