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에 비해 3.4포인트 오른 52.4를 기록하며 4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는 2일 국가통계국과 함께 증국내 700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PMI는 기준선 50을 넘어서면 경기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PMI가 5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48.4로 떨어진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1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자체조사결과 3월 PMI가 44.8로 악화됐다고 발표했었다.
물류구매협회 발표에 따르면 ▲수출 등 신규주문 ▲생산 ▲구매 등 각 지표에서 4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생산지수는 56.9를 기록해 5.7포인트 상승했고 신규주문지수도 4.2포인트 올라 54.6을 기록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 역시 4.1포인트 오른 47.5를 기록했다.
마젠탕(馬建堂)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PMI의 연속 상승세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뿐 아니라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낙관했다.
장리췬(張立群) 국무원 개발연구센터 연구원은 PMI의 상승이 향후 경제 회복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생산 및 신규주문 지수는 2월부터 50을 넘어섬에 따라 향후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3월 산업생산이 앞선 두달이 기록했던 5.2% 증가보다 더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중국내 경제지표들이 회복 징후를 나타내고 있지만 확신을 주는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가 대세다.
가령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고정자산투자의 경우 비교시점이었던 전년의 1ㆍ2월 실적이 지나치게 떨어졌기 때문에 착시현상이 나타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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