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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24개 공기업, 작년 순이익 93.6% 급감

총매출은 전년대비 22.5% 증가

한국전력과 토지공사 등 24개 공기업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총매출은 전년에 비해 22.5%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93.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3일 확정 발표한 ‘2008년 공기업(24개) 경영실적’에 따르면, 한전`토공 등 24개 공기업의 작년 총매출은 95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조5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이들 공기업의 순이익은 3000억원으로 2007년에 비해 4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당국자는 “지난해 세계경기 침체와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 경영여건 악화의 영향이 이들 공기업의 경영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한전의 경우 고유가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4조5000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은 이월결손금이 발생한 한전 등 5개 기관과 무배당을 결정한 주택보증 등 4개 기관을 제외한 15개 기관이 6000억원을 실시, 전년 1조1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배당성향(이익대비 배당비율)은 22.6%로 집계됐다.

재정부는 이들 24개 공기업의 결산서를 종합한 총괄 결산서를 작성해 오는 6월말 감사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경영실적이 공개된 기업 중 한전 등 9개사는 각 사별 경영실적에 대해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주총이 없는 토공 등 15개사는 재정부의 승인을 거쳤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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