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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美서 쾌속질주

현대자동차가 올들어 미국시장에서 쾌속질주를 구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올해 1ㆍ4분기 미국 판매량은 9만 58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5% 증가했다. 이같은 성적표는 GM, 크라이슬러 등 현지 내로라하는 업체들은 물론 미국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다.
 
현대차의 실적은 3월에 더욱 빛났다.
 
실제로 이 회사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총 4만 7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줄었지만, 전월 보다 무려 33%나 늘었다. 일본을 대표하는 혼다와 닛산이 같은 기간 판매량이 36%와 38% 줄어들었고, 미국 GM과 독일 BMW의 판매 실적도 각각 39%와 22.9% 추락하는 추세에서 나온 결과로 현지 관계자들을 놀라게하고 있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올해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3.7%였던 점유율은 2월 4.4%로 급상승하더니 3월에도 5%포인트 더올라 4.9%를 기록, 이 회사가 올해 목표로 설정한 '5%' 달성을 눈앞에 두게됐다.
 
실직 보상 프로그램, 슈퍼볼 광고 등 올해 실시한 판촉 프로그램이 '빅 히트'를 친데다 지난해 상륙한 제네시스에 이어 제네시스 쿠페 등 프리미엄급 차량이 가격대비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전 모델의 판매량이 동반 상승하는 등 '선순환 체제'를 완성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제네시스가 지난해 8월 이곳에 상륙한 이후 8개월 연속 1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3월에 1240대로 월 기준으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쏘나타의 판매량도 지난해 1만 1306대에서 1만2406대로 늘었다.
 
현대차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할부프로그램 인기가 지속되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 등에서 제네시스 쿠페와 i30 등 신차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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